NH농협은행 전북본부(본부장 장경민)가 도내 자동차·조선업 협력업체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농협은행 전북본부는 19일 전북신용보증재단에 5억원을 출연해 자동차·조선업 협력업체 금융지원 특례보증20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농협은행 전북본부는 지난 2002년부터 전북지역보증재단에 기금출연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원재료 및 인건비 상승, 대내외적 환경에 의한 경기 침체로 인한 도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경영애로 상황을 극복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출연금액을 대폭 상향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에만 288600만원을 출연했으며, 하반기에는 5억원을 출연하는 등 총 338600만원을 출연했다.

농협은행 전북본부의 이번 출연은 지난 4월 정부의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이 만료돼 해제됨에 따라 도내 자동차 및 조선업 협력업체의 경영애로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해당 기업의 재정안정화와 경영정상화를 위한 금융지원 목적이다.

또한 자동차·조선업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그동안의 간담회에서 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대책으로 꼽은 것에 대한 후속 대책의 개념이기도 하다.

이번 특례보증은 전북도가 12억원, 군산시 13억원, NH농협은행 5억원을 각각 출연해 30억원을 확보, 전북신용보증재단에서 150억원 규모로 보증을 실시한다.

지원 대상기업에 최대 19900만원까지 저금리로 지원하는 대출재원에 운용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24개월간 2.5%의 대출이자를 보전하고, 농협은행은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한다는 방침이다.

특례보증 지원대상은 사업장이 도내에 소재하고 사업자 등록 후 현재 영업 중인 자동차·조선업 협력업체 또는 자동차·조선업 기자재 제조업체다.

또 대표자의 개인 신용평점이 710점 이상이며, 자동차·조선 관련 수주실적 잔고금액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상환방식은 1년 거치 4년 원금균등 분할상환 또는 거치기간 없이 5년 원금균등 분할상환이다. 신청은 선착순으로 자금 소진 시까지 전북신용보증재단 본점 및 지점에서 가능하다.

농협은행 장경민 전북본부장은 실물경기 침체와 대내외적 불안정한 경제상황에서 이번 지원이 도내 자동차·조선산업 활력 제고에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도내 소상공인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함께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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