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고물가의 여파로 전북의 실물경제는 위축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최근 전북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전북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동기간보다 6.5%가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장비업이 29.4%로 가장 많이 줄었다. 이어 비금속광물업 15.2%, 펄프·종이업 13.2%, 화학제품업 12.9%, 식료품 12.2%, 기타 기계장비업 5.8%이다.

같은 달 대형소매점 판매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가 건설투자율 10.4%가 줄었다. 수출은 6.5억 달러로 12.0% 하향했으며 수입은 4.9억 달러로 11.2% 내려갔다.

6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올랐다. 전기·수도·가스를 중심으로 1.6% 상승했고, 서비스도 개인 서비스의 상승세가 지속돼 2.7%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물가도 1.6%가 상승했다.

반면 주택가격이 하락해 거래량이 증가했다.

지난 5월 주택매매가는 0.3%, 전세가는 0.4%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역별 주택매매가와 전세가를 살펴보면 군산이 0.5%·1.0%로 가장 많이 내렸고 익산 0.4%·0.1%, 전주 0.3%·0.5%로 뒤를 이었다.

주택매매와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달과 비교해 각각 37.5%, 20.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소비자심리지수는 94.9로 지난달보다 3.4p가 상승했다. 올해 88.8로 반등했던 3월 이후 꾸준히 오름세이지만, 여전히 100을 넘지 못해 비관적이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