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덕섭 고창군수는 올해를 ‘고창방문의 해’로 선포했다. 이는 관광객 1000만 명 시대 개막을 위한 것으로 고창군만이 간직한 역사, 문화, 치유의 관광자원으로 방문객 수를 늘릴 계획이다.

특히, ‘군민 모두가 행복한 활력 넘치는 고창’을 표방한 민선 8기 고창군은 지역 소멸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지난 1년 동안 발로 뛰는 ‘세일즈 행정’을 펼치며 당면한 현안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활력 넘치는 고창을 만들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심 군수는 “고창군 민선 8기 중심에는 항상 군민이 있다”며 역사, 문화, 예술, 관광을 지역의 미래 먹거리로 발전시켜 군민이 행복한 고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 선정

고창군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은 국토부 공모에 선정되면서 본격화 되고 있다. 이 사업은 국비 250억원과 공기업 등이 1044억원을 투입해 총 1707억원을 들여 2027년까지 추진한다. 고창군이 추진하는 단일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급이다.

건물 지하에는 대규모 공영주차장을 만들어 도심의 고질적인 주차 문제를 해결한다. 1층은 여객터미널이 새로 단장해 들어서고, 2층은 식당과 함께 꽃집, 제과점 등이 입주하고 청년종합센터와 다목적 복합공간도 자리 잡는다. 3∼4층에는 청년스타트업오피스와 베리앤바이오식품연구소, 소규모 컨벤션센터, 입주기업 및 협력기업 오피스, 전략연구소, 품질 검사기관 등이 들어선다. 이외에도 공공형 오피스텔(210세대), 디자인특화거리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군은 이를 통해 생산유발효과 2915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209억원, 직·간접 고용유발효과 1289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용평리조트, 고창군에 사계절 휴양시설 짓는다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이 드넓게 펼쳐지고, 명품 해송 산책로가 아름다운 고창군 심원면 일원에 복합리조트가 지어진다. 국내 최대 스키장 운영사로 잘 알려진 ‘㈜HJ매그놀리아 용평호텔앤리조트’가 고창군에 3500억원 상당의 투자를 결정했다. 이에 고창군은 2025년 사업착공을 목표로 실무T/F팀을 꾸리고 추진계획표에 따라 지속적인 추진상황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군은 행정절차 관련 도시계획 절차를 추진하고 있으며 용평 측에서는 건축기본 계획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해바다와 세계자연유산 갯벌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고급호텔 등이 계획되면서 군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호남권 드론통합지원센터 선정

‘호남권 드론통합지원센터’는 고창군에서 부지를 제공하지만, 시설건축과 운영은 국토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TS)에서 맡게 된다. 시설투자와 운영비 모두를 국토부에서 내면서, 군의 재정적 부담이 없는 그야말로 알짜사업이다. 센터가 지어져 활성화되는 시점에는 센터를 이용하는 연간 교육 인원이 1000명, 자격시험 인원이 1만5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센터 내 드론 스타트업 기업들의 입주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향후 산업의 확장성을 감안하면 고창이 드론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전망이다.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의 보물 7개 보유

고창군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서해안고속도로 고창IC를 지나면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를 알리는 조형물과 마주한다. 하단에는 7개의 세계유산 엠블럼이 새겨져 있다. 군은 국내최초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의 보물 7개를 보유하는 대업을 달성했다. 고창 선운산과 병바위, 갯벌 등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고, 동학농민혁명 무장포고문, 농민군 토벌기록(취의록), 유생들의 수성군 활동기록(거의록) 등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이로써 고창군은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의 보물 7개(세계문화유산 고인돌, 자연유산 고창갯벌, 인류무형유산 판소리, 인류무형유산 농악, 행정구역 전체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 세계기록유산 동학농민혁명기록물)를 보유한 국내 최초의 도시가 됐다. 특히 고창군은 세계유산을 통한 관광이익이 직접 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는 구조와 환경을 만들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관리에 참여하고 자부심을 느끼도록 하면서 전세계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2023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해로 활력UP

고창군은 올해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 해를 맞아 ‘세계유산도시 고창을 담다’라는 비전과 ‘풍요롭게 찬란하게’라는 슬로건을 정했다. 특히 5월 세계지질공원 세계기록유산 등재로 인한 축제 분위기를 1년 내내 이어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세웠다. 실제 지난 3월 제1회 고창벚꽃축제에 3만명, 4월 열린음악회에 1만명, 5월 바지락 페스티벌에 2만명, 청보리밭 축제에 35만명이 고창을 찾았다. 조금 더 편하고 조금 더 즐겁고 조금 더 다양하게 즐기는 고창이 마침내 시너지로 작용해 주요 관광지와 음식점, 숙박업소, 거리 곳곳에 사람들이 몰리며 활력이 넘치고 있다.

▲고창 농촌 살기 좋아진다.

주민이 행복한 활력 넘치는 농촌마을을 만드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협약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모두 589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을 통해 읍·면간 개발 불균형 해소시키기 위해 중심지 활성화, 기초생활거점 조성, 농촌공간 정비 등 37개 사업을 펼친다. 대규모 국비가 투입되면서 농촌지역 정주여건 개선과 경쟁력 강화는 물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100억원 규모의 농촌관광 스타마을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부안면 용산리 복분자유원지에 와인빌리지를 조성한다. 다양한 와인체험시설, 지역특산불판매장, 와인전시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고 특화마을(용계, 용산, 진마. 안현)과 개발경영체, 민간투자사가 협력해 매력적인 관광지가 추진된다.

/고창=신동일기자

심덕섭 고창군수는 “지난 1년간 대내외적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따뜻한 동행, 공직자의 열정으로 군정의 다양한 분야에 많은 성과들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심 군수는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온 초대형 공모선정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세계기록유산의 연타석 홈런으로 ‘이기는 습관’이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정부부처는 물론, 세계기구까지 감동시키고 있다는 것. 특히 농어촌 소멸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신산업생태계 구축, 자존의식 높이기 등 큰 정책흐름 속에서 우수한 씨앗을 파종하고 물과 거름 등 충분한 영양분을 제공하는 최선의 관리를 통해 세계유산도시 고창의 대도약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심 군수는 “취임 2년차에는 민선 8기가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군정목표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며 “1년 내내 이어지는 축제는 ‘복분자·수박축제’, ‘갯벌축제’로 이어지며 50주년을 맞는 모양성제도 전국 최고의 축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실제로 50주년 모양성제는 역사와 전통, 현대문화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첨단 문화기술(CT)을 활용한 야간형 콘텐츠 개발로 창작 공연과 미디어파사드, 드론쇼, 야간 조명 사운드 쇼 및 아트체험 등 젊은 축제, 활기 넘치는 축제로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심 군수는 “정책을 새롭게 벌여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여 군민의 피부에 와 닿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고창신활력산업단지에 기업을 유치하고, 노을대교의 역사적 착공을 완성하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군민행복, 활력고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계속된다”며 “앞으로도 군정발전을 위해 변함없는 관심과 뜨거운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고창=신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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