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2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전주 에코시티, 혁신도시, 효천지구 등 선호지구를 중심으로 일부 가격 상승을 보였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41% 내려 전월(-0.55%)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특히 부동산원의 6월 2주(6월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6월 하락이 시작된 이후 12월(-1.59%)까지 매달 낙폭이 커졌지만, 올해 들어 △1월(-0.99%) △2월(-0.73%) △3월(-0.77%) △4월(-0.55%) △5월(-0.41%)과 같이 하락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시장회복 기대심리로 일부지역은 선호단지 중심으로 급매물 소진되고 매물가격 상승하는 등 지역별로 혼조세 보이며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전주시 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주요 단지는 상승 전환했다

실제 지난 6일 전주시 혁신도시 대방디엠시티 전용면적 106㎡(33충)은 7억9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이전 최고가 8억500만원에 근접했다.

지난달 24일 전주시 효천지구 대방노블랜드 전용면적 84.9㎡(24층)도 5억9700만원에 거래되면서 6억원대를 목전에 뒀다.

전주 에코시티의 더샵2차 전용면적 84㎡가 5억8000만원, 더샵3차 전용면적  84㎡ 5억7400만원에 매매되는 등 직전 최고가를 향해 다가가고 있다.

전주 에코시티공인중개사 박진원 대표는 "금리가 더이상 오르지 않을 거라는 기대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조치 영향으로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확대되는 가운데 지난 5월 서울과 인천의 아파트 가격도 16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집값 하락도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둔화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는 전월 대비 0.22% 떨어졌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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