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모터스FC 신임 감독에 루마니아 축구 레전드 단 페트레스쿠 감독(55세)이 선입됐다. 전북현대 역대 7번째 감독이다.

전북현대는 풍부한 우승 경험과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루마니아의 단 페트레스쿠 감독을 새로운 신임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11일 밝혔다.신임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축구 커리어를 통틀어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눈부신 발자취를 남긴 루마니아의 레전드로 평가받는 인물이다.1986년부터 2003년까지 17년간 루마니아와 이탈리아 그리고 잉글랜드에서 총 500경기 이상을 소화한 베테랑 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루마니아의 FCSB(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와 잉글랜드 첼시에서 핵심 선수로 활동하며 리그 우승을 포함한 여러 컵 대회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페트레스쿠 감독은 루마니아 국가대표 선수로도 95경기(12득점)에 나서며 월드컵(1994, 1998)과 유로(1996, 2000)에 출전했다.은퇴 후 자국에서 감독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 그는 2006/07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FC 우니레아 우르지체니(루마니아)에서 루마니아 컵 준우승(2007/08)과 팀 창단 최초의 리그 우승(08/09)을 일궈내며 지도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2009년부터 러시아 무대로 자리를 옮긴 그는 2부 리그에 있던 쿠반 크라스노다르를 이끌고 우승(2009/10)을 차지해 팀을 1부 리그로 승격시켰으며, 이후 러시아 명문 구단인 디나모 모스크바의 지휘봉을 잡았다.

2014년부터는 아시아 무대와도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2014년 카타르의 알 아라비를 시작으로 2015년 장쑤 쑤닝(중국), 2016년 알 나스르(UAE), 2018년 구이저우 헝펑(중국)을 거쳤고 장쑤에서는 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2016시즌 ACL 무대를 경험했다.페트레스쿠 감독은 전북현대의 역대 두 번째 외국인 감독이며, 전북은 앞서 2019시즌부터 2시즌 간 포르투갈의 모라이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바 있다.한편, 페트레스쿠 신임 감독은 오는 14일(수) 오전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공식 행보를 시작한다.

김장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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