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출전한 전북선수단이 목표를 초과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함께 뛰는 땀방울, 자신감의 꽃망울’이라는 슬로건으로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전북선수단은 금12개, 은11개, 동9개 등 총 3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같은 성적은 전년도 보다 4개를 추가 획득한 것으로,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다.

전북선수단은 육상과 수영에서 4명의 다관왕이 배출하는 눈에 띄는 성적을 거뒀다.

지난 대회 2관왕이었던 수영 김시우(전주전라중3) 선수는 값진 땀의 결과로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또 육상트랙 임이삭(전북맹아학교 중3/2년 연속), 장재민(전북맹아학교 중2), 수영 조민(전주용흥중3) 선수가 2관왕을 차지했다. 

전북 꿈나무 육성사업으로 발굴된 보치아 백건우(전주평화중1), 육상트랙 최지호(완주삼우중1) 선수, 단체종목 지적축구팀, 시각골볼팀 등은 향후 전북장애인체육의 미래를 이끌 기대주로 각광을 받았다.

다소 적은 선수단(전국 10번째)을 전북은 다양한 종목(10개/시범·전시종목 포함)에서 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단체경기인 플로어볼(전북연합팀) 2위, 골볼(전북맹아학교) 3위를 차지하는 등 선전했다.

전북장애인체육회 이경영 사무처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선수단 훈련과 대회 출전준비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각 학교 담당교사 및 종목별 지도자 등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장애학생체육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꿈나무선수 발굴·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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