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전국 은행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올라온 ‘2023년 3월 예대금리차’ 공시에 따르면 전북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6.08%p로 집계됐다.

가계 예대금리차는 한 달 동안 신규 취급한 가계대출의 가중평균금리에서 같은 기간 취급된 정기 예·적금과 시장형금융상품의 가중평균금리를 빼서 구한다.

예대금리차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은 산술적으로 대출·예금 금리 격차에 따른 마진(이익)이 많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전북은행의 가계를 상대로 한 이자장사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타 지방은행인 △광주은행(4.85%) △경남은행(2.39%) △제주은행(2.19%) △대구은행(1.86%)△부산은행(1.61%) 등과 비교해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전북은행은 기업대출을 포함한 3월 예대금리차도 4.02%p로 2월 5.05%p보다는 줄었지만 4.89%p인 토스 뱅크에 이어 전국 19개 비교대상 은행 가운데 2번째, 지방은행 가운데는 가장 컸다.

타 지방은행의 예대금리차는 △광주은행(3.60%) △경남은행(2.12%) △대구은행(1.99%) △부산은행(1.77%) △제주은행(1.52%) 등이다.

한편 전북은행의 3월 가계대출 금리는 전국 1위, 기업대출 금리는 전국 5위 수준으로 높았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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