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작가
김민정 작가

전주대학교 대학원 동문인 진송희·서미나·김주희·김민정 한지작가의 ‘44전시회가 청목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지문화산업학 석사과정을 같이 한 동기가 모여 첫 활동을 시작하는 의미의 시작, 이라는 주제로 각자의 색을 뽐낸다. 한지를 사용한 평면작품 20여점과 설치작업 2점 등 총 22여점을 선보인다.

4인 작가들의 공통분모는 예술을 전공했지만 작업과 재료의 한계를 느끼고 다시 한번 학업에 도전했고, 한지 소재로 작품활동의 돌파구를 찾았다.

진송희 작가는 같은 재료지만 한지의 질감에 따라 표현기법이 무한하다고 자부한다. 작품은 다른 질감의 한지들을 여러 겹 붙이는 한지 콜라주와 분채를 칠하고 닦아내는 과정에서 독특한 깊이감을 선사한다.

진송희 작가
진송희 작가

서미나 작가는 다섯 살배기 아이를 키우면서 느꼈던 감성들을 작품에 옮겼다. 봄나들이에서 아이가 했던 순수했던 말과 행동을 생각하며 그 모습들을 한지로 만든 꽃과 콜라보해 표현했다.

김주희 작가는 수천 년 세월을 견디는 한지의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가다듬어 꽃으로 형상화했다. 작품은 얇은 한지가 촘촘하게 맞물려 형성된 입체감으로 인해 한지의 결이 풍성하게 살아난다.

김민정 작가는 시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작업했다. 한지 죽을 이용해 각 계절이 품고 있는 다채로운 삶과 색을 표현함과 동시에 사라져가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김하고 그림에 담아냈다.

참여 작가들은 각자의 일상에서 엄마로 직장인 대표로 그리고 학생으로 살아가면서도 작품에 대한 열정과 의지는 끝이 없었기에 이번 전시는 그 의미가 깊다작품은 마음을 나타낼 좋은 기회이고 저희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달려왔다고 전시 소회를 밝혔다. 전시는 18~24일까지./정해은기자

김주희 작가
김주희 작가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