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전북지역 아파트값 하락폭이 3주 연속 둔화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올해 4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4% 하락했다.

지난 3월 세째 주 -0.24%를 기록한 이후, 3월 네째 주 -0.17%, 4월 첫째주 -0.17%, 4월 둘째 주 -0.14% 등 3주째 하락 폭이 줄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중은행의 담보대출 금리가 최하 3%대에 진입하는 등 실질 금리가 내려가면서 매도자들이 급매물을 거둬들인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전주에코시티공인중개사 박진원 대표는 "금리인상이 멈추고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부터 인하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일부 시장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로 가격 하락폭이 둔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매도인과 매수인 사이에 희망가격 간 괴리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매수문의가 작년말이나 연초 보다는 확실히 늘었다"고 덧붙였다.

전북지역 아파트 전세가격도 전주 대비 -0.17%를 기록해 하락 폭이 3주 연속 둔화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17% 내리며 지난주(-0.22%) 대비 낙폭이 둔화됐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 주 8주 만에 내림폭이 컸지만, 한 주 만에 다시 하락폭이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11% 내리며 지난주(-0.13%) 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앞서 2주 연속 동일한 낙폭으로 내림세가 주춤했지만 한 주 만에 다시 하락 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07%)은 상승, 대구(-0.31%), 부산(-0.25%), 울산(-0.23%), 광주(-0.21%), 제주(-0.18%), 충남(-0.18%), 전남(-0.16%) 등이 내렸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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