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공식운동 시작 이후 첫 주말을 맞아 여야와 무소속 후보들은 표밭 다지기에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번 재선거는 평일인 수요일에 치러지는 만큼 각 후보들이 지지층을 얼마나 투표장으로 이끌어내고 조직력과 부동층 유권자들의 표심을 어떻게 얻어낼지가 최대 관건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는 25일 오전 중인리 모악산 입구와 완산 체련공원 등에서 등산객과 축구 동호인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집권여당의 힘으로 더 늦기 전에 전주에 대변화를 가져오겠다면서 전주의 경제 발전을 앞당기려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최근 한 여론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는 진보당 강성희 후보와 무소속 임정엽 후보는 전주 문학대공원에서 열린 식목일 행사에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강성희 후보는 민생, 민주주의, 지방의 위기라는 초유의 삼각파도가 밀려오는 엄중한 현실 앞에 윤석열 정권에 맞서는 강직한 진보 후보의 손을 잡아 달라면서 지지를 당부했다.

임정엽 후보는 이번 재선거는 무능 폭주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라며 저의 당선이 무능정권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전주을 선거구인 효자·삼천·서신동은 최연소 전북도의원을 지낸 정치적 고향이다일 잘하는 제가 민주시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를 거둬 지역발전과 정치개혁, 민주주의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김호서 후보는 서신동 롯데아파트와 막걸리촌 등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깨끗한 후보임을 부각하며 표심을 자극했다.

김 후보는 일 잘하고 준비된 깨끗한 후보라며 시민들이 힘을 한데 모으면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전폭전인 지지를 호소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쥴리 의혹을 최초 제기한 무소속 안해욱 후보는 이날 오전 서신동 롯데백화점과 광진사거리, 전주우체국 사거리, 진북동 주택가를 돌며 윤석열 정권 심판을 외쳤다.

안 후보는 자신의 강점이자 단점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강직이라며 정권을 바꾸는데 선봉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김광종 후보는 일요일인 26일 오전 지역구 내 교회인 영생교회와 신일교회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도내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재선거가 치러지는 전주을 유권자는 총 15만여명으로 투표율이 30%이하로 예상됨에 따라 당선권은 2만여표 안팎이 될 것이라며 조직력과 부동층 유권자들의 표심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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