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을 국회의원을 뽑는 45일 재선거의 공식적인 선거전이 막을 올리고 13일간의 장정에 돌입했다.

후보자들은 유세 첫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전 7시부터 유세차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전주을 재선거에는 김경민(국민의힘), 강성희(진보당), 임정엽(무소속), 김광종(무소속), 안해욱(무소속), 김호서(무소속) 등 정당 후보 2명과 무소속 후보 4명 등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선거는 이상직 전 의원이 선거법위반으로 낙마하면서 치러지는 것으로 전북이 텃밭인 민주당은 귀책사유를 이유로 공천을 하지 않으면서 무소속 후보가 난립하게 됐다.

특히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았던 임정엽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반면, 조직을 이용해 바닥민심을 훑던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선두로 치고 나오면서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아 선거운동에 모두 사활을 걸고 있다. 

선거운동 첫날 여야와 무소속 후보들은 오전 7시부터 일제히 유세차에 올라 유세전에 뛰어들었다.

먼저 김기현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경민 후보(기호 2)의 지원 사격을 위해 이날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기호 4번 진보당 강성희 후보는 전주대 사거리에서 민생, 민주주의, 지방 위기라는 초유의 삼각파도가 밀려오는 엄중한 현실 앞에 윤석열 정권에 맞서는 강직한 진보 후보의 손을 잡아 달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 5번 무소속 임정엽 후보는 완산구 KT사거리, 삼천동 등을 돌며 이번 재선거는 무능 폭주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다저의 당선이 무능정권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될 것이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기호 7번 무소속 안해욱 후보는 태권도 복장을 하고 전북경찰청 인근에서 집중 유세를 통해 윤석열 정권 심판을 외쳤다.

기호 8번 무소속 김호서 후보는 전주 효천사거리에서 일 잘하는 후보, 준비된 후보, 깨끗한 후보라고 소개하며 시민들이 힘을 한데 모으면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면서 표심을 자극했다./김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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