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당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북을 공식 방문했다.
전주을 재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에 맞춰 김경민 후보의 지원 사격에 나선 것으로 이상직 전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공석이 된 만큼 김 후보의 범죄 경력 없는 깨끗함을 강조했다.
김기현 대표는 23일 오전 전주시 김경민 후보의 사무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늘은 우리당의 호남에 대한 진정성을 다시 한번 더 확인하는 자리”라며 “국민의힘이 그간 보여온 호남에 대한 마음과 애정의 진심에는 변함이 없다. 오히려 더 강화되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미래통합당 시절 당 지도부가 광주를 찾아 무릎을 꿇고 참배한 마음도, 또 대통령 취임 첫해 100여명이 5·18기념식에 참석한 마음도 똑같다”며 “단순히 방문에 그치는 게 아니라 전주 발전, 전북 발전을 위한 마음도 함께 담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주을 재선거에 후보로 나선 김경민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번 전주을 재선거는 민주당 소속이던 이상직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과 부정부패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면서 치러지게 된 선거”라며 “범죄 경력 없는 깨끗한 후보인 김 후보가 반드시 당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전주시장 후보로 출마해서 15.54%를 득표하며 우리 당의 호남 전체 지자체 후보 중 최다득표를 기록했다”면서 “전주에 필요한 일꾼은 낡은 지역주의 구도에 갇힌 기득권 세력이 아닌 지역경제를 살릴 일꾼, 힘 있는 집권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정운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북특별자치도 설치법이 지난해 말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전북이 전북특별자치도로 새출발 하게 됐다”며 “겉모양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그 내용을 속속 채워야만 한다. 그러려면 국회에서 전주시민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집권 여당 후보를 꼭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김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