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전북도내 206개 투표소에서 실시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현직 조합장들이 대거 당선됐다.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투표 결과 110곳 중 71곳에서 현 조합장이 당선, 과반수를 훌쩍 뛰어넘는 당선율 64.5%를 기록하면서 유권자들은 안정적인 조합 운영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농협이 선거인수 16만6027명 가운데 13만7453명이 투표에 참여해 82.8%, 수협은 선거인수 1만769명 중 8305명이 투표해 77.1%%, 산림조합은 선거인수 2만4756명 중 1만7841명이 투표하면서 72.1%의 투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임인규 전주농협 당선인이 투표에 참가한 조합원 4808명 가운데 3338표를 획득해 전북 최다 득표수와 함께 득표율 69.57%로 3선에 성공했다. 

강원구 김제 백산농협 당선인, 김원철 부안농협 당선인, 유남영 정읍농협 당선인은 7선 고지를 밟았다.

완주 운주농협에서는 윤여설 현 조합장과 정성권 후보, 둘 다 317표를 얻어 동수를 이뤘지만 연장자 우선 조항에 의해 정성권 후보가 당선됐다.

1톤 트럭이 조합장 투표를 기다리던 인파를 치어 4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20여명의 사상자를 낸 순창 구림농협에서는 김순용 후보가 당선됐다.

4곳에서 진행된 수협 조합장 선거는 현 조합장이 모두 당선됐고, 산림조합은 13곳 가운데 8곳에서 현 조합장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로 전북지역에서 당선된 110명 조합장의 임기는 오는 21일부터 2027년 3월20일까지 4년간이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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