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류가 본격적으로 생장을 시작하면서 병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3월 말부터는 잎집눈무늬병과 위축병이 잘 발생하는 최적 환경이 조성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은 맥류의 병 피해를 줄이기 위한 철저한 대비와 제때 방제를 당부했다.

잎집눈무늬병 방제약제는 보리에 티플루자마이드, 플룩사피록사드 등이 등록돼 있다. 

땅에 접한 줄기의 잎집에서 병징 발생 여부를 살핀 후 발생 초기에 약제를 뿌리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밀, 귀리는 아직 등록 약제가 없다. 잎이 누렇게 변하거나 쭉정이 이삭 등이 나타나는 재배지에서는 수확 후 식물 잔재물을 말끔히 제거해 다음 해 병이 발생할 수 있는 요인을 없앤다.

위축병은 직접적인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특히 중요하다. 바이러스를 옮기는 기장테두리진딧물, 보리수염진딧물 등을 방제하면 피해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요소 2% 액을 10아르(a)당 100리터씩 2~3회 잎에 뿌리면 생육이 떨어지는 증상을 완화해 생산량 감소를 줄일 수 있다.

작물별 등록 농약 정보는 농촌진흥청 누리집 ‘농약안전정보시스템(https://psis.r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봄철 이상기상이 자주 발생하면서 맥류의 병 발생 양상이 변화하고 있다. 익숙하지 않은 증상에 당황하지 말고, 재배지를 관찰해 병 발생 초기에 방제하면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라며 꾸준한 예방관찰(예찰)을 당부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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