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의 시즌 첫 승 신고는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전북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에서 수원과 1-1로 비겼다. 

울산과의 개막전에서 일격을 당한 전북은 '127일 만에 돌아온 전주성’에서 시즌 첫 승과 함께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이날 경기에서 첫 골의 주인공은 전북 조규성이었다, 작년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2골을 넣어 스타로 떠오른 조규성은 전반 9분 페널티킥으로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조규성은 후반 36분에도 수원의 골문을 열었지만 슈팅 직전 푸싱 파울이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나란히 1패씩을 기록 중인 전북과 수원은 초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전북은 경기 초반 터진 조규성의 골로 산듯하게 출발했다. 전반 9분 아마노 준이 불투이스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 기회를 잡은 조규성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밀어 넣었다.

수원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15분 안병준과 아코스티를 연달아 투입,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안병준이 발리 슈팅, 김보경의 깔끔한 볼 배급과 전반 21분과 전반 30분 안병준의 연속 슈팅 등 분위기를 잡아나갔다.

후반 경기 흐름도 수원이 주도했고, 결국 동점 골을 넣었다.

후반 14분 아코스티가 오른쪽 측면부터 중앙으로 돌파한 후 날린 강력한 슈팅이 골네트를 흔들었다. 

전북은 경기 흐름을 바꾸기 위해 구스타보와 문선민을 투입, 기존 안드레 루이스와 함께 최전방을 보강했다.

힘을 낸 전북은 후반 36분엔 조규성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은 뒤 득점했지만, 앞선 파울이 지적돼 득점이 취소됐다. 

수원도 불운의 연속이었다. 후반 41분 안병준과 고승범의 헤딩이 잇따라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전북과 삼성은 후반 추가시간 추가골을 노렸지만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했다. 

한편, 전북의 다음 경기는 광주와 오는 12일 오후 4시 30 전주원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김장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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