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효 감독 '유빈과 건'
강지효 감독 '유빈과 건'

전주국제영화제가 올해 영화제 기간 배리어프리 영화 3편을 상영한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작품의 시각적 내용을 설명해주는 음성해설과 화자 및 대사, 음악, 소리 등 음성 정보를 알려주는 자막을 제공한다.

영화제는 시·청각 장애인, 노인, 아동을 비롯해 영화 관람에 어려움이 있는 관객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감독 참여형 배리어프리 제작 지원사업을 신설했다. 이는 국내 국제영화제 최초로 이루어진 결정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를 위해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에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작돼 관객에 선보일 작품은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이다. 한국단편경쟁 부문 대상 수상작 유빈과 건’(강지효 감독), 감독상 수상작 트랜짓’(문혜인 감독), 특별부문 J 비전상 수상작인 문제없어요’(고경수 감독)가 배리어프리 버전 영화로 제작된다.

이들 영화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전주지역 시·청각 장애인과 가족 단위 관객에게 관람 기회를 우선 제공한다. 작품 상영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등 특별하고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영화제 관계자는 도입 초창기인 만큼 올해는 세 작품을 제작하는 데 그쳤으나 앞으로 배리어프리 버전 작품의 제작 및 상영 규모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주국제영화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앞으로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과, 작품 제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도 동참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 내용에는 전주국제영화제와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의 상영작 상호 교환도 포함됐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제작한 배리어프리 버전 상영작 3편을 오는 11월 열리는 제13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를 통해서도 관람할 수 있다./정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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