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전국에서 가장 낮아 대출금리 하락과 규제 완화 등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전주 에코시티 등 핵심 선호지역 아파트 단지에서도 하락거래가 나오는 등 부동산 침체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23일 한국부동산원 2월 3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20일 기준)에 따르면 전북 아파트 가격은 -0.14%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13일 기준) 하락률 -0.24% 대비 하락폭이 0.10%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전북 아파트 하락률은 이달 첫 주(6일 기준) -0.25%에서 지난 주 -0.24%을 기록한데 이어 2주 연속 하락폭이 감소하고 있다. 

도내 지역별로는 김제시(0.06%), 전주시 덕진구(-0.09%), 정읍시(-0.09%), 전주시 완산구(-0.11), 익산시(-0.16%), 남원시(-0.16%) 등이 미미한 상승 이거나 낮은 하락률을 보였다.

전주 에코시티공인중개사 박진원 대표는 “부동산 추가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로 매수인 우위 시장이 지속되며 급매 위주로 거래 이루어지고는 있다”며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와 금융권 대출금리 하락 영향으로 주요단지 상승 거래가 일부 발생하며 전체적으로는 하락폭이 축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 아파트 전세시장 역시 2주 연속 하락폭 확대에서 하락폭 축소로 전환됐다.

이번 조사에서 전북 아파트 전세 가격은 -0.21%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0.29% 대비 0.08%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이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3번째로 낮은 하락률이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2주 연속 하락폭이 감소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38%를 기록해 전주 변동률 -0.44% 대비 하락폭이 0.06%포인트 줄었다. 수도권 역시 하락률 0.44%를 기록하며 전주 하락률 0.49% 대비 하락폭이 감소했다.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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