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문학관이 혼불기념사업회와 소살소살 혼불 톺아보기참가자를 모집한다.

행사는 열 권 분량인 소설 혼불의 완독을 돕기 위해 매년 진행되는 것으로, 각 권의 주제별 강연을 듣고 작품을 함께 낭독하며 감상을 나눈다.

올해는 새달 2일부터 76일까지 격주 목요일 총 11번의 강의와 체험이 준비됐다.

프로그램은 이진숙 수필가의 주제별 강연 이외에도 작가의 취재 수첩 제목인 길광편우(吉光片羽 상서로운 빛·생각이 깃털처럼 나부낀다)’에서 이름을 따온 생각 수첩 만들기’, 작가가 생전 일기를 쓰듯 했다는 엽서·편지 쓰기 체험인 ‘1년 뒤 나에게 쓰는 편지’, 혼불에서 마음에 닿은 문장으로 만드는 꽃갈피 만들기’, 시조가 적혀있는 카드로 누가 시조를 더 많이 외우고 있는가를 겨루는 가투놀이등으로 구성됐다.

또 오목대·한벽루·전주천 등 혼불의 배경지인 전주한옥마을 일대를 둘러보는 혼불문학기행(427)도 마련됐다.

모집은 26일까지 30명을 우선으로 선발한다. 신청은 문학관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메일(jeonjuhonbul@nate.com)로 제출하면 된다. 수강생 중 우수 참가자에게는 혼불완독증과 전북도 작가들의 도서를 선물한다.

최기우 관장은 혼불을 펼쳐 흔전만전한 언어의 잔치를 누리다 보면 독자 스스로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고 싶어진다. 책 속에서 따뜻한 위로의 문장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정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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