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권자 표심 공략을 위한 예비후보들 간 정책 공약 대결이 본격 점화됐다.
김호서 예비후보는 지금까지 ‘수용 시설’의 인식이 강했던 노인 여가·복지 시설을 ‘생산적 여가 활동’의 개념으로 바꾸는 등 노인복지 개선을 위한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김 후보에 따르면 현재 전주을 지역구 관내 60세 이상 노인은 4만2892명으로 전주시 전체 노인인구(15만5578명) 가운데 27.5%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주시 인구대비 전체 노인비율인 23.8%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노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여가·복지시설은 제자리 걸음이거나 오히려 줄고 있다.
김 후보는 “지역내 노인들이 고독감과 소외감에서 벗어나 여가를 즐기면서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경로당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역사회 최소 단위의 종합 노인복지시설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임정엽 예비후보는 ‘양질의 일자리’와 ‘쾌적한 주거’, ‘맞춤형 복지’ 지원을 통해 청년이 살고 싶은 ‘청년 행복도시 전주’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먼저 임 후보는 전국 최하위 수준인 청년고용률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전북의 15~29세 청년고용률은 33.1%(2022년 4분기)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고 전주(33.5%)는 전북 평균치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인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고용률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청년 주거문제 해결책으로는 ‘반값 주택’을 제시했다. 임 후보는 “시 소유의 원도심 자투리 땅 등에 15층 정도의 복합건물을 지으면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고, 원도심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