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19일 설 연휴 기간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노지 작물과 시설재배 작물의 언 피해(동해) 또는 저온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 관리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18일 기준으로 24일~25일 아침 기온은 지역에 따라 영하 19∼영하 8도, 낮 기온은 영하 11도∼2도로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보했다. 

또한, 1~2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일시적으로 큰 폭으로 떨어지는 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과수, 월동작물, 시설채소 재배 농가와 가축 사육 농가는 한파 상황에 대비해 채비를 서둘러야 한다. 

◆과수= 품종, 나무 나이(수령), 생육상태, 저장된 양분에 따라 기온이 생육 최저 한계온도보다 높더라도 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하게 주의한다.

◆시설작물= 한창 자라고 있는 딸기, 토마토, 참외‧오이‧수박‧멜론은 생육 적정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보온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월동작물= 노지에서 겨울을 나는 맥류(보리, 밀)와 마늘, 양파 등 월동 채소는 한파로 인해 땅속 수분이 얼면서 흙이 부풀어 올라 뿌리가 땅 위로 나오는 서릿발 피해에 유의한다. 

◆축사 관리= 축종별 사육 적정온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지면 가축의 체열이 크게 손실되고 사료효율도 감소한다. 축사 안팎에 있는 단열 시설을 살피고, 급수시설이 얼지 않도록 여러 번 점검한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김지성 과장은 “이번 한파로 농작물 저온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농업인에게는 휴대전화 문자로 농작물 안전관리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라며 한파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농가의 적극적인 사전 관리를 당부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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