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임시국회의 난항이 예고된 가운데 전북 현안 등의 표류도 불가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시작된 임시국회에서 국민의힘은 법안처리를 하는 것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민주당은 12월 임시국회가 끝나자마자(8일) 곧바로 1월 국회를 시작(9일)하며 서두르는 데에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회의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본회의 등 여야간 일정조차 합의하지 않아 초반부터 난항을 겪고있다.

특히 10일 오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하면서 국회 정쟁은 최고치를 향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역사는 전진한다는 명백한 진리를 증명하는 역사의 변곡점으로 기록되길 바란다"며 "소환조사는 정치검찰이 파놓은 함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잘못한 것도 없고, 피할 이유도 없으니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심정을 내비쳤다.

또한 "이미 수년간 수사를 해서 무혐의로 처분된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서 없는 사건을 만드는, 없는 죄를 조작하는 '사법 쿠데타'"라고 작심 비판했다.

이 자리에는 박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청래 최고위원 등 일부 민주당 지도부도 이 대표가 출석하는 길에 함께 했다.

이처럼 여야 대치 상황이 엄중하다 보니 전북 현안 중 하나인 남원 국립의전원 설치 법안 통과 여부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전북도와 정치권이 지난해 연말 통과되지 못한 남원 국립의전원 설치 법안 통과를 이번 임시회 기간 반드시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여러차례 밝히고 있지만 현재 정치상황에 비춰보면 쉽지 않은 처지다.

정치권 관계자는 “다행스럽지만 보건복지부의 2023년 업무보고가 ‘필수의료 지지기반 개선을 위한 전방위정책을 수립할 것’을 밝힌 이상 의대정원 확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다만 여야 정치적 상황 때문에 정치 현안 등이 파묻히고 있다”고 말했다./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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