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침체가 경매시장으로 이어지면서 전북지역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하락세를 보였다.

5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2년 1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북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88.5%)보다 7.2%포인트 하락한 81.3%를 기록했다. 

낙찰가율 하락폭 기준으로는 충북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큰 낙폭이다.

충북 지역(68.7%)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78.4%) 대비 9.7%포인트 하락했다.

아파트, 단독주택, 빌라를 포함한 전북의 12월 주거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151건, 낙찰률 36.4%, 낙찰가율 75.4%, 평균 응찰자는 5.5명이었다.

업무.상업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92건, 낙찰률 20.7%, 낙찰가율 57.8%, 평균 응찰자는 2.3명이었다.

토지 경매 진행건수는 242건, 낙찰률 38.8%, 낙찰가율 82.2%, 응찰자는 2.2명이었다.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근린상가가 감정가 28억3100만원, 낙찰가 20억1800만원, 낙찰가율 71.3%로 전북지역 1월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이어 익산시 인화동 숙박시설이 13억원,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리 잡종지가 8억1000만원으로 낙찰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남원시 도통동 우성아파트와 군산시 나운동 현대아파트는 응찰자가 12명이 몰려 도내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낙찰률도 27.5%로 2004년 10월(27.2%)과 12월(27.3%)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75.0%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2년 8월 74.6%를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평균 응찰자 수는 5.7명으로 전달(5.3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윤홍식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