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문선포 현장 사진
ESG경영문선포 현장 사진

전북 문화예술계를 이끄는 기관들이 새해 포부와 계획을 1일 밝혔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 이하 재단)은 2022년도 성과와 경험을 기반으로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고 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처럼 유아기를 시작으로 학령기 아동, 청소년, 청년, 중장년, 노년에 이르기까지 도민의 생애주기에 걸쳐 문화예술을 누리고 참여하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 재단의 과제인 만큼 2023년 정책과 경영의 방향을 구체화해나가고 있다.

지난 30일에는 ESG경영실천을 위한 선언식을 개최했다.

선언식에는 재단 전 직원이 참여해 ESG경영에 대한 실천 의지를 모았으며, 이경윤 대표이사는 전북도의 문화와 관광 진흥을 위한 공공기관으로서 재단의 ESG경영방향과 철학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탄소 절감 노력과 지역사회 공헌,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추진 의지와 행동규범을 담았다.

재단은 ESG경영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기에 앞서 대내·외적 환경분석과 내부 설문조사, 임직원 간담회 등을 실시하여 지속 가능한 경영체계 구축의 방향성을 정리하였다.

앞으로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에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2023년 비전 전략과 연동하여 구체적인 목표와 과제를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이경윤 대표이사는 “ESG경영은 미래세대를 위한 재단의 의무로서 도민들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라며  "'함께 혁신, 함께 성공, 새로운 전북'이라는 전북도정 방향에 발맞춰 지역의 새로운 변화와 동력, 감동과 활력이 되는 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 이하 미술관)은 향유와 공유가 열린 미술관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미술관 학예연구팀은 ▲국제 연계 프로젝트를 통한 아시아 미술 네트워크 확장 ▲전북미술사 연구 및 소장작품 수집을 통한 전북미술사 토대 마련 ▲청년·신진 전북 예술가 집중조명 연례 프로젝트를 통한 전북미술의 독창성과 창조성 확립 등을 추진한다.

먼저 인도네시아와 중국에 이어 카자흐스탄공화국의 미술계와 교류하여, 아시아 미술의 네트워크를 지속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카자흐스탄공화국의 청년미술가를 초청하는 '유리시아의 심장 : 카자흐스탄공화국의 청년작가' 전시를 선보인다.

전북미술의 다양한 실천과 흔적을 연구하는 '전북미술사 시리즈'의 일환으로, 구상 풍경화의 대가이자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대상작가인 원광대학교 초대 교수 이의주의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소장품 공유를 통해 전북 문화향유 균형과 지평 확장을 모색하는 기획전 '찾아가는 미술관'을 도내 14개 시군에서 동시 개최하고, 이와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어 미술관 교육문화팀에서는 ▲시니어, 청소년 등의 교육 프로그램 신설을 통한 생애주기별 교육 프로그램 강화 ▲시군·학교로 찾아가는 청소년 교육을 통한 지역연계 활성화 ▲쓰레기 줍기를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자원 새활용을 지향하는 에코 프로젝트 시행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 지향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 운영 확대와 홍보 강화 등 복합문화 프로그램 운영 강화를 통한 관람객 서비스 확대를 추진한다.

전라북도립국악원 증개축 조감도
전라북도립국악원 증개축 조감도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이희성, 이하 국악원)은 국악원 증개축 공사를 본격 착수하여 도립국악원 신청사 시대를 연다.

1985년 준공되어 노후화됐던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같은 부지에 증개축을 한다. 200억 원가량을 투입해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3월 착공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북도의 우수한 문화자원을 소재로 한 공연 제작과 도민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국악연수 등을 주요 사업으로 꼽았다.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2010년도부터 추진해온 찾아가는 국악연수는 13개 시군으로 확대해 920여명의 연수생이 교육을 받았다. 2023년 상반기 교육은 오는 9일부터 6월 23일까지 시군별 지정교육장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2021년 4월 창단한 청소년 취타대는 오는 8월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에 참가하는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전북의 국악을 널리 알리고 잼버리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새해 정기공연으로 전북도의 우수한 문화자원인 갯벌의 보존과 자연생태계를 춤가락으로 표현한 무용극 ‘바다와 어부의 노래(가제)’를 6월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근현대사를 치열하게 살아온 가족사를 소재로 ‘효(孝)’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창극 ‘어머니(가제)’도 10월 선보인다.

이 밖에도 기획공연과 목요상설, 시군 순회공연, 찾아가는 국악공연 등 총 80여 회의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희성 원장은 “지난 한해 도립국악원의 공연을 찾아주시고 격려와 호응을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2023년에도 도민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해 전 단원들과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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