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마을교육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식 개선과 함께 공감대 형성이 다급하다는 조사가 나왔다.

전북교육정책연구소(이하 연구소)가 도내 14개 시·군 교원 및 마을교사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다.

12일 연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부터 학교 교원, 마을교사 등을 대상으로 ‘전북 마을교육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인식 및 지원방안’ 연구를 수행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전북 초·중등 교원 및 마을교육생태계 활성화 사업에 참여하는 마을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7월에는 교원·마을교육공동체 대표·교육청 장학사·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진행했다.

먼저, 교원 1163명과 마을교사 174명 둥 모두 13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 지역의 교육력 향상의 사업 취지나 목적 등에 대한 인식 개선 및 공감대 형성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했다.

마을교육생태계 운영의 필요성에 대해 교원과 마을교사 모두 높은 수준에서 동의했지만, 마을교육생태계 활성화 사업과 전북교육협력지구에 대한 인지도는 낮은 편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교원과 마을교사가 공통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는 교육협력사업은 ‘생태자원 및 환경이해 교육’과 ‘학교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체험 프로그램 제공’이라고 답했다.

 전주·군산·정읍·진안·부안·순창지역의 4주체 23명에 대한 심층면담에서는 △거버넌스 구성원 간 철학 및 비전 공감 △거버넌스의 효율적 운영 △구성원 간 연대 강화 및 지속성 유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숙경 소장은 “마을교육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교육 주체들의 인식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은 지원방안 연구를 진행했다”면서 “학교와 지역사회, 도교육청과 지자체 4주체가 전북의 미래교육을 위해 실질적인 교육협력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교육정책연구소는 이번 연구보고서 및 연구 성과물 등을 오는 20일 개최하는 ‘2022년도 전북교육정책연구소 연차보고회’를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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