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에 성공한 한국형 승용마 ‘한라마’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북소재 승마장에 분양돼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김제 용지면 소재 소프라 승마클럽은 최근 실시된 '한라마' 분양 경매에서 3마리를 낙찰받아서 도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한라마는 경주용 말과 제주도 조랑말을 교배시킨 일반 승용마이다.

국내 대부분의 승마장은 은퇴한 경주용 말을 승용마로 사용함에 따라 일반인의 경우에는 승마 시 많은 공포감을 느끼고, 주변 자극에도 민감해 낙마 사고의 위험도 높았다.

이에 국립축산과학원은 경주용 말과 제주 조랑말을 교배해 두 종류 말의 장점을 살린 품종인 한라마를 개발해왔다.

또 지난 2009년부터 제주도 난지축산 연구소에서 진행한 1차 연구를 마무리하고 첫 민간분양을 진행했으며, 소프라 승마클럽은 경매에 참여해 국내 첫 한라마 보유 민간 승마장이 됐다.

소르파 승마클럽 박효정 대표는 “이번에 분양받은 한라마를 통해 더욱더 안전한 환경에서 승마체험을 제공할 수 있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