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의 스승이자 자주독립과 여성계몽에 평생을 헌신한 김란사가 음악극 주인공이 됐다.

국은예에트(대표 국은예)가 음악극 ‘그들의 삶’을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펼친다.

‘그들의 삶’은 국은예에트가 작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탄생, 삶, 죽음 3부작 중 두 번째 시리즈이다.

작년 탄생을 주제로 한 ‘어원의 기원’으로 음악과 스토리텔링이 함께하는 실험적인 무대를 성공적으로 데뷔시켰고, 이번 ‘그들의 삶’을 통해 더욱 깊이 있는 음악극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란사
김란사

이번 공연에서는 김란사의 주요행적에 따라 작곡된 9곡을 통해 그의 삶을 반추하게 된다.

국은예 대표는 “독립운동가의 수많은 비극이 오늘에 이르러 진정한 비극이 되는 이유는 그들의 활동이 점점 잊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기억하기 위해 음악극을 준비하던 중 최초의 신여성이라 할 수 있는 김란사에 대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으로 만나기에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담았지만, 김란사의 업적과 발자취가 잊혀지지 않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기에 가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문의는 전화(010-9057-9903)로 하면 된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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