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 본격적인 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한랭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랭질환이란 추운 날씨로 인해 발생하는 저체온증·동상·동창 등을 의미한다.

5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화요일인 6일 전북지역은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로 인해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7도~영하 2도를 기록하겠다.

수요일인 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영상 3도, 낮 최고기온 7~11도로 예보됐다. 

특히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기온보다 5도가량 떨어져 매우 추울 것으로 기상지청은 내다봤다.

당분간 전북 대부분 지역에서는 이처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전주기상지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처럼 갑자기 찾아온 추위로 한랭 질환이 발생할 우려도 높다. 

질병관리청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동절기(2021년 12월~지난 2월) 간 전북지역에서는 총 12명의 한랭 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2명이 한랭 질환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 2020년 동절기(2020년 12월~2021년 2월) 17명에 비해 5명(29.4%)이 감소한 수치다.

이러한 한랭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적정온도를 유지하고, 외출 전 체감온도를 미리 확인해 질환에 대비해야 한다. 

아울러 한파경보가 내릴경우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꼭 외출해야 할 때는 방한 도구를 반드시 착용하는 등 안전 수칙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 소방 관계자의 설명이다.

소방 관계자는 “한파는 막을 수 없지만 한랭 질환은 안전 수칙 준수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한랭 질환 증상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119에 신고해 응급실을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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