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서 활동하는 신진예술가 3명의 작품이 연이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전주문화재단에서 추진하는 ‘전주신진예술가지원사업’에 선정된 김찬미 피아니스트와 이중오 연극배우, 이상휘 영화감독이 다음 달 1일부터 공연과 상연회를 펼친다.

먼저 김찬미 피아니스트는 클래식 명작의 다양성에 인문학적 요소를 더한 클래식 콘서트를 준비했다.

‘사계, 시대의 변화’를 주제로 한 이번 공연은 널리 알려진 비발디의 사계를 비롯해 차이코프스키와 피아졸라의 사계를 소개한다. 내달 1일 오후 7시 30분 한벽문화관 한벽극장에서 열린다.

이중오 연극배우
이중오 연극배우

이중오 연극배우는 그의 첫 연출작을 무대에 올린다.

오거리소극장에서 ‘다녀왔습니다’로 실험과 도전의 무대를 여는 이중오 씨는 ‘소중한 이들의 목소리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낸 작품으로 관객을 만난다.

이 작품은 일상을 함께 나누던 사람들과 웃고 울었던 우리들의 이야기를 무대 위로 소환한다.

안혜영, 공선민, 신영진, 이정인, 정준모 배우가 참여해 열연을 펼친다.

공연은 내달 2일 오후 8시와 3일 4시 진행되며, 예매 문의는 전화(010-5039-1648)로 가능하다.

이상휘 영화감독
이상휘 영화감독

이상휘 영화감독 역시 독립 장편 옴니버스 영화 <너라서>의 상영회를 다음 달 초에 개최할 예정이다.

<너라서>는 전주 지역 내 활동하는 영화인들과 함께 만든 독립영화다. 지역, 공동체, 한국 사회, 책임, 청년, 죄책감 등 다양한 키워드를 영화 속에 녹여내고자 했다. 현재 이 감독은 영화의 최종 완성을 위한 후반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한편, 총 6명의 전주 신진예술가 선정자 가운데, 음악가 김주신 씨의 공연 ‘이야기가 있는 브라스판’, 타악기 연주자 장영준 씨의 공연 ‘Percussion Concert_ from the beginning’, 시각작가 이루리 씨의 전시 ‘PANG's _발신인 없는 위문편지’가 지난 9월부터 이번 달까지 3개월에 거쳐 성황리 마무리됐다.

이번 3인의 공연과 상영회를 끝으로 올해 전주신진예술가지원사업에 선정된 예술가들의 작품 실연은 모두 마치게 된다.

전주문화재단 문예진흥팀 김정경 팀장은 “한 해의 마무리를 앞둔 12월에 전주의 젊은 예술가 3인 3색의 다양한 실험 무대를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전주의 예술을 응원하고 신진예술가들을 격려하는 마음으로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3인의 작품 공연과 상영회는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문화재단 문예진흥팀(070-7711-3752)으로 문의하면 된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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