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아이들을 자라나는 새싹이라고 말한다.

강산이 네 번이나 변할 동안 어린이들과 동행하면서 푸른 꿈을 키워온 박광안 수필가가 수필집 ‘새싹들을 바라보며(디자인 시우)’를 냈다.

박 수필가는 초등학교 교사로서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며 자라도록 안내를 해주는 조력자 역할을 했다.

그러다 정년을 맞아 아쉬운 미련을 남기고 정든 교단을 떠난 뒤, 인생 후반전을 맞아 서예와 그림을 배우고 수필 공부를 시작했다.

수필을 쓰다 보니 가슴 깊은 곳에 잠들어 있던 교단에서의 경험들이 떠올랐다. 아련히 떠오르는 기억 속의 장면들을 되살려 이번 수필집을 출간하게 됐다.

그는 “교사는 항상 자신의 부족함을 뒤돌아보며 정열과 겸허한 인격을 갖추기 위한 자기 긍정과 부단한 성찰의 자세로 직면하려는 고뇌와 몸부림을 잊지 않아야 한다”며 “나이의 덫에 걸려 정들었던 교단을 떠나게 된지도 십 년이 훌쩍 넘었다. 비록 교단에서 물러났지만 지금도 항상 교직이 참다운 성직으로 추앙받으며 교권이 확립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박광안 수필가는 전북 김제에서 태어났다. 전주교육대를 졸업하고 교직에서 정년퇴임했다. ‘인간과문학’에서 수필 신인상을 받아 등단했으며, 덕진문학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수필집 ‘연못가 새 노래’, 공저로 ‘여섯 교우의 문향’이 있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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