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 판 김지환 대표
오케스트라 판 김지환 대표

지역문화 부흥을 위해 젊고 유능한 연주자들이 모였다.

‘오케스트라 판(PAN)’이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창단연주회를 연다.

오케스트라 판은 올해 1월 전문 음악인 위주로 결성된 협동조합이다. 음악인의 연주 무대를 늘리고 이를 통한 경제적 자립을 목표로, 1년 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법인 출범했다.

이들은 창의적인 시도를 통해 예술적 가치를 높임으로써 도민들에게 다양한 장르와 색다른 무대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번 창단연주회는 어렵게 결성된 협동조합의 첫 공연으로 세계적 작곡가 최명훈의 창작곡 ‘관현악을 위한 희망’과 베토벤의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위한 삼중 협주곡’, 차이콥스키‘교향곡 제5번’이 연주된다.

먼저, ‘관현악을 위한 희망’은 한국의 현대음악 작곡가 최명훈이 ‘나래’라는 주제로 작곡한 연작 중 4번째 작품이다. 그는 “현대음악은 어렵고 이해하기 힘들다”라는 시각에서 출발하여“창작음악은 다시 듣고 싶고 살아 있는 음악”이라는 노력의 희망을 담으려 했다.

베토벤의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위한 삼중 협주곡 다장조, 작품 번호. 56’은 바로크 시대에 유행했던 합주 협주곡 형식으로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라는 근대적 악기와 복고풍 구성 형식이 잘 어우러져 있는 곡이다.

세 악기가 번갈아 주고받는 낭만적이면서도 베토벤 특유의 불굴의 의지가 가미된 선율이 매력적인 곡이다. 협연자로는 피아니스트 김규연, 바이올리니스트 변지혜, 그리고 첼리스트 임재성으로 한국 음악계의 기대주인 젊은 연주자들의 무대이다. 

이어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5번 마단조, 작품 번호. 64’는 러시아 특유의 비장함과 낭만적인 열정이 잘 어울리며 슬라브적인 향토 선율이 돋보이는 곡이다. 곡 전체를 통해 흐르는 비통한 분위기와 함께 아름답고 훌륭한 선율이 돋보이는 곡이다.

오케스트라 판의 음악감독 겸 수석지휘자 김지환은 “이번 창단연주회를 통해 협동조합이라는 예술가의 자립 형태의 첫발을 딛으려 한다”며 “전북 도민의 높은 문화 수준에 부흥하는 연주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연은 전석 1만 원이다. 예매는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에서 가능함, 당일 현장 구매도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오케스트라 판 사무국(010-6319-0860)으로 연락하면 된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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