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신바람 춤을 추니, 긴소매 옷자락이 곤륜산에 걸릴까 그것이 걱정이노라“

극단 삼육오가 국내 최초로 진묵대사를 소재로 한 창작 초연작품 ‘천년을 뜨고 지면-진묵, 노닐다 간 자리’를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에서 선보인다. 공연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과 19일 오후 3시 총 2회 진행된다.

진묵대사는 조선 시대 이름난 승려로, 신통한 능력으로 생사를 임의로 여탈했다고 전해진다.

극단 삼육오는 이번 공연을 통해 예술적 구현뿐만 아니라, 용진 봉서사를 비롯해 완주지역 곳곳에 남겨 놓은 진묵대사의 족적과 그 가치를 직조해내는 ‘향토브랜드작품’을 창출해 지역 대표 문화상품으로 개발하고자 했다.

이번 작품은 황토레퍼토리컴퍼니 대표와 전북도립국악원예술단 예술감독을 역임하며 전국연극제 대통령상을 2회 수상하는 등 46년간 무대연출가로서 명성을 쌓은 박병도 전주대 교수가 극작과 연출을 맡아 걸출한 작품세계를 펼쳐낸다.

현실과 비현실을 교차하며 넘나드는 무대를 통해 관극의 다채로운 감성적 무대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공연예술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새로운 관점의 무대 표현언어 소통 경험을, 낯선 사람에게는 입체적 관극 체험에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연출적 노력을 기울였다.

진묵대사 역에는 장제혁(극단 혜윰 대표), 희춘 역에는 이미리(극단 삼육오 대표)가 참여한다.

또, 강택수(전 전북연극협회장), 권오춘(전 극단 황토 대표), 류환희, 지현미, 윤종근, 이정민, 주창환, 박지수, 이도훈, 손현일, 김지혜, 박보민 등 화려한 출연진이 호흡을 맞추어 새로운 관점의 지역 문화 콘텐츠 발굴의 새로운 장을 연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중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예매는 완주문화예술 홈페이지(culture.wanju.go.kr)에서 할 수 있다.

공연과 관련된 문의는 극단 삼육오 기획(010-6693-3086)으로 가능하다.

더 다양한 공연 정보는 극단 삼육오 인스타그램(@samyuko365)에서 볼 수 있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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