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배 씨.
김장배 씨.

제4회 순수필문학상 당선작이 결정됐다. 

전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순수필 동인회(회장 전성권)는 제4회 순수필문학상 당선작으로 김장배(82·경남 울산)씨의 수필 ‘문진(文鎭)을 놓다’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순수필 동인회에 따르면 지난 8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된 전국 공모를 통해 총 105명이 210편을 응모했다.

김형진(문학평론가) 심사위원은 “본심에 넘어온 23편을 주의 깊게 읽은 후 먼저 표현에 중점을 뒀다”며 “‘문진을 놓다’는 붓글씨를 쓰기 위해 문진을 놓는 데서 시작해 몇 삽화를 소개한 뒤에 붓글씨를 다 쓰고 낙관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구성이 뛰어났다”고 평했다.

김장배 씨는 “문학의 길로 들어선 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사물의 심연을 제대로 표현해내는 것이 아직도 어렵기만 하다”면서도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벼랑을 건너다보는 자기 각성의 순간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정진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장배 씨는 울산 출생으로 약학박사, 철학박사이다. 제6회 경북문화체험 전국수필대전 은상을 수상했으며, 2017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자이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9일 오후 4시 전주 백송회관 3층 대연회장에서 순수필동인지 제6집 출판기념회와 함께 열리며, 당선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창작지원금 300만 원이 수여된다. /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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