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클링(Up-cycling)은 업그레이드와 리사이클링의 합성어로, 버려지는 소재에 예술적 디자인과 기능을 접목시켜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탄생시키는 것이다.

전북 전주에서 이러한 업사이클링을 주제로 한 패션쇼가 열린다.

환경문화조직위원회는 ‘2022 업사이클링 문화예술제-대한민국 아러스나인 패션쇼’를 오는 15일 오후 5시 30분 전북 전주 덕진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러스나인 패션쇼는 무려 18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장수 행사다. 순수 민간 시민사회단체가 오랜 시간 이끌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번 패션쇼는 색다른 변화를 가미했다.

런웨이가 펼쳐질 덕진공원 연화교와 연화정을 별도로 통제하지 않고, 모델과 시민들이 레드카펫을 함께 걸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

달라진 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아러스나인 패션쇼에서 처음으로 서울 소재 한국시니어종합예술원과 엔젤스모델패밀리가 축하쇼 무대에 선다.

김광자 궁중의상 디자이너 작품 30여 점을 한국시니어종합예술원 모델 30명이 직접 착용하고 런웨이를 활보한다. 이어 엔젤스모델패밀리 소속 전문모델 20여 명이 자연세공 유리보석 쥬얼리를 선보인다.

이어질 공식 행사는 리폼의상쇼, 웨딩드레스 자연세공 쥬얼리쇼, 폐플래카드 우산쇼, 갓모자쇼, 아트슈즈쇼 총 다섯 가지로 구성된다.

▲ 폐현수막으로 만든 우산

특히 폐현수막을 이용한 우산쇼가 이목을 끈다.

김성주 국회의원을 비롯한 우범기 전주시장, 한지일 영화배우, 김성희 환경문화조직위원회 홍보대사 등 내빈 20여 명이 업사이클링 우산을 들고 레드카펫을 걸을 예정이다.

리폼의상쇼에는 기전대 패션스타일리스트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고창영선고등학교가 참여해 18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갓모자쇼와 아트슈즈쇼에는 각각 어린이 모델 15명과 미얀마 유학생 7명이 참여한다.

이외에도 취업준비생, 암 환자, 연예인 지망생 등 각자의 사연을 가진 이들이 모델로서 무대에 오른다.

환경문화조직위원회 김승중 상임위원장은 “앞으로 전주가 업싸이클링 문화의 중심이 되어 전국 대회뿐만 아니라 세계업싸이클링 문화예술제를 개최하여 한단계 앞선 환경문화예술의 본고장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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