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상록골프장에서 ‘공무원 신분증 무단도용’ 행위가 잇따라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연금공단은 공무원들의 복리 증진과 건강한 여가 문화 조성을 위해 천안·화성·남원·김해에 4개의 상록골프장을 운영 중이며, 공무원들은 일반 요금의 40% 할인 혜택을 받는다.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남원 상록골프장에서 적발된 공무원 신분증 도용 건수는 총 47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7년 12건, 2018년 11건, 2019년 2건, 2020년 6건, 2021년 10건, 올해 상반기 기준 6건 순이다.

정우택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전국적인 ‘골프열풍’과 맞물려 공무원 사회에서도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잡았다”며“상록골프장 운용취지에 따라 공무원 신분증 도용대여가 발생하지 않도록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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