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의 연이은 금리인상 등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도내 기업들의 체감 경기도 나빠졌다.
전북지역 9월 기업경기지수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전달 보다 하락했다.
29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이달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7로 전달(86)보다 6포인트 떨어졌다.
10월 업황전망 BSI도 88에서 83으로 전달보다 5포인트 하락해 경기에 대한 부정적 심리를 보여줬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매출 BSI는 92로 전달보다 5포인트, 채산성 BSI는 74로 2포인트, 자금사정 BSI는 77로 9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전북지역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28.3%), 인력난․인건비 상승(22.9%)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전달과 비교시 ‘환율 요인(0.9%→3.6%)‘, ‘인력난·인건비 상승(20.8%→22.9%)’등의 응답 비중은 상승, ‘내수 부진(26.1%→12.4%)’의 응답 비중은 하락했다.
또한 9월 전북지역 비제조업 업황 BSI는 전달(70)보다 6포인트 하락한 64, 9월 업황전망 BSI는 69로 전달(68)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전북지역 비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인력난․인건비 상승(25.8%), 원자재가격 상승(14.0%), 내수 부진(13.8%)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3일에서 23일까지 도내 410개(392개 업체 응답) 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 경기 동향을 파악하고 경기를 전망하기 위해 작성되고 있으며, 각 업체의 응답을 일정한 공식에 따라 지수화한 것이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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