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 신진예술가의 실험과 도전정신이 깃든 무대가 찾아온다.

김주신 씨의 <이야기가 있는 “브라스 판”> 공연이 14일 오후 7시 30분 한벽문화관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이번에 선보일 공연은 서양의 관악기, 전통 국악기(태평소ㆍ피리) 등과 소리꾼이 함께 꾸미는 무대로, 판소리 춘향가를 새로운 스타일로 재해석하여 브라스와 판소리가 한데 어우러지는 퓨전 창작극이다.

▲ 전주신진예술가 김주신 씨

공연을 기획한 김주신 씨는 “기존의 브라스 앙상블이 표현할 수 있는 음악적 한계를 뛰어넘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클래식과 국악, 두 장르의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시청각적 효과를 다채롭게 표현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 올해 전주문화재단의 전주신진예술가지원사업을 통해 젊은 연주자들의 열정과 실력을 선보일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전주문화재단 ‘전주신진예술가지원사업’을 통해 마련된 것이다. 전주신진예술가지원사업은 지역예술계의 등용문 역할과 신진예술가의 창작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만 19세부터 만 39세까지, 전주를 연고로 활동하는 예술가를 대상으로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선정된 예술가에게는 300만 원부터 700만 원에 이르기까지 무정산 시상금 형태로 창작지원금이 지급되며, 전주문화재단이 운영 중인 연습공간과 공연장 등의 공간지원도 함께 이루어진다.

김정경 전주문화재단 문예진흥팀장은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올해 전주신진예술가지원사업의 첫 공연인 김주신 씨의 무대를 전주시민에게 선보이게 돼 기대가 크다”면서 “이번 공연을 통해 선정자인 김주신 씨가 공연예술가로서 도약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문예진흥팀(070-7711-3752)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9기 전주신진예술가는 김주신 씨를 포함해 연극배우 이중오 씨, 타악기연주자 장영준 씨, 영화감독 이상휘 씨, 피아니스트 김찬미 씨, 시각작가 이루리 씨까지 총 6명으로, 오는 12월까지 이들의 작품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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