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복영 시인
▲ 이종월 수필가

 

 

 

 

 

 

 

 

 

 

정읍문학회(회장 김철모)는 백제가요 정읍사의 문향을 기리며 참신한 문학인 발굴을 위해 공모한 '제10회 정읍사문학상' 응모작품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응모작 심사 결과 박복영(60·경기도 화성시)씨의 시 '내장산 화첩기행'가 대상, 이종월(76·정읍시 북면)씨의 수필 '천년의 기다림'이 우수상으로 결정됐다.

올해 5월 1일부터 7월 31까지 전국의 문인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공모한 결과 최종적으로 결격사유 없는 94편의 작품을 심사의뢰 했다.

심사위원들은 대상으로 선정된 시 '내장산 화첩기행'은 “오늘날 현란한 실험적인 시에도 주눅 들지 않을 정도로 속되지 않은 서정 빛을 띠면서도 힐링의 시적 지향에 시사점을 주고, 피상적인 감각적 위안과 위로의 힐링이 아닌 존재의 내적 고뇌에 화답하는 형이상학적 지평에 도달하는 소생의 계기를 담보라는 시라 할 수 있다"고 평했다.

또, 군더더기 없는 언어의 운용과 내적 고뇌에 대한 사유가 시적 미의식으로 장착되어 시적 메시지와 깊은 울림을 여운으로 시적 경지를 갖추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여 정읍사문학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우수상 수필 '천년의 기다림'에 대해서는 “식상한 제목이라고 단정할 수도 있지만, 화자는 백제 여인의 단순한 기다림을 새로운 시각에서 입체적으로 재조명하고. 월하 여인의 모습을 리얼하게, 아니 픽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주관적인 관점을 접목시키면서 일관되게 백제 여인의 사랑을 현대적으로 승화시켰다는 점이 높이 평가하여 수상자로 정했다”고 밝혔다.

제10회 정읍사문학상 수상자에 대해서는 대상 200만원, 우수상 100만원이 지급되며, 시상식은 정읍시와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정읍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읍문학회는 2001년 결성되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문학기행과 월례회의, 문화탐방, 시와 함께하는 버스킹 등을 통해서 문학인뿐만 아니라 시민과 호흡을 같이 하는 문학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년 ‘정읍문학’이라는 문집을 엮어 내고 있는데 올해로 22번째 문집을 현재 엮고 있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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