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인실 시인

제5회 청암문학상 수상자로 유인실 시인이 선정됐다.

청암문학상은 언론인 출신으로 전북도의회 의장을 역임한 김철규 시인이 지난 2018년에 제정, 70세 미만 문인들을 대상으로 작품성과 문학 활동을 고려하여 매년 1명씩 수여하고 있다.

청암문학상 운영위원회(이사장 김철규 시인)는 지난달 27일, 조미애 위원장을 비롯하여 김남곤·소재호·전길중·김사은·장교철 시인이 운영 규정에 따라 70세 미만 문인을 대상으로 심사했다.

청암문학상 심사위원들은 특히 최근에 발간된 ‘나는 지금 빛과 어둠의 계단 앞에 서 있다’에 주목했다.

‘세상 속으로 온전히 흡수되지 못한 봉인된 언어들에 이름표를 달아 세상 속으로 내보낸’ 유인실 시인의 시적 사유의 깊이를 높이 평가했다.

유 시인은 “시는 왜 쓰고, 이 시대에 시를 써서 도대체 무엇을 얻을 수 있었을까에 대한 답 찾기에 노력했지만, 그때마다 좌절을 겪어 왔는데 시는 나 자신을 끊임없이 만들어 가는 작업임을 알았고 무너져 가는 자신을 일으켜 세워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더 좋은 시를 쓰라는 당부와 격려로 알고 저 너머 세계를 꿈꾸는 것을 오늘도 멈추지 않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유인실 시인은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 ‘문예연구’에서 시가 당선되어 문단 활동을 시작했고 2017년 ‘수필과 비평’에서 평론 당선되어 평론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시집으로 ‘신은 나에게 시간을 주었다’, ‘바람은 바람으로 온다’, ‘나는 지금 빛과 어둠의 계단 앞에 서 있다’ 등이 있다.

한편, 시상식은 내달 22일 오후 2시 전북 보훈회관 강당에서 있을 예정이다./임다연 기자·idy1019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