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치러진 제48회 전주대사습놀이 본선대회

국악분야 최고 등용문인 ‘제48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5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제48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와 제39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는 지난달 21일 궁도부 대회를 시작으로 총 16일간 국립무형유산원을 비롯해 전주대사습청과 전주향교, 천양정, 전주시청 강당 등에서 분산 개최됐다.

이날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본선대회에서는 ‘적벽가 중 조자룡 활 쏘는’ 대목을 부른 박현영(33·전북 전주시)씨가 판소리명창부 장원을 차지해 대통령상을 받았다.

박현영 씨는 “장원을 받아서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다. 앞으로 더욱 잘하라는 의미에서 주신 것으로 받아들이고 겸손한 소리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전주대사습놀이에서는 외국인 공연자들의 국악 축하공연을 비롯해 젊은 장원자들과 국악계 명인·명창, 그리고 전주대사습놀이 역대 장원들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올해는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위축되었던 전통공연 부흥의 시작을 알리고자 풍부하고 다채로운 축하공연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앞으로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국악계의 큰 기둥으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지키고 발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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