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단체 라벤더가든 단체전이 전주수목원 교육홍보관에서 오는 18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4인 4색전이다. 수채화, 풍경화, 초상화, 민화 등 다양한 장르의 그림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 오남희, 채송화, 종이에 수채, 30x21

오남희 작가는 사과꽃과 콩꽃, 채송화, 명자꽃, 능소화 등 계절을 환하게 밝혀주는 주변의 꽃들을 화폭에 옮겼다. 흔해서 평범하지만 풋풋한 것들 안에 깃든 아름다움을 포착해 투명하고 선명한 수채화로 꽃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연작을 그리고 있다.

▲ 전민주, 전주카페, 아크릴, 22x27cm

전민주 작가는 전라북도 곳곳의 풍경을 담고 있다. 고즈넉한 멋이 있는 한옥마을, N자 구도가 돋보이는 익산 커피그루 골목, 모내기를 앞둔 완주 화전교회 주변 논, 친구가 자주 찾는 기린봉 약수터, 날씨 좋은 오후 한가한 고창 청보리밭 등이다. 무심코 지나치는 소소한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캔버스에 담았다.

▲ 최정은, 손예진 초상화, 색연필, 20x25

최정은 작가는 배우 윤여정을 비롯해 손예진, 한지민, 한소희, 오드리햅번 등 유명인의 초상화에 동물까지 아크릴물감으로 섬세한 터치를 반복하며 쌓아올려 세밀하게 그려냈다. 좋아하는 사람을 화폭에 담아보고 싶다는, 누구나 한 번쯤 가져봄직한 소망을 구현해냈다.

▲ 홍시연, 송학도, 한지에 채색, 41x32

홍시연 작가는 전통민화보다는 명도를 높이고 채도는 낮춘 밝은 색감을 활용해 발랄한 현대민화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전통은 진부하고 구닥다리라는 편견을 가질 법한 세대들에게 보다 친근하고 새롭게 해석한 작품들을 내놓았다.

오남희는 대한민국 아카데미미술대전에서 입상했다. 전민주는 전주미술관 골목그림프로젝트에 참가했다. 최정은은 전국벽골미술대전 특선 수상과 한국예술문화원 서화동원 초대전에 참여했다. 홍시연은 전라북도 미술대전과 전국벽골미술대전에서 입상했다.

전주수목원 교육홍보관(전주시 덕진구 번영로 462-45)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월요일과 추석 당일은 휴무다. 관련 문의는 전화(063-714-7200)로 하면 된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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