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비와 조영명, 안재영 감독이 인도네시아 미니키노(Minikino) 국제단편영화제에 초청됐다.

미니키노 필름 위크(Minikino Film Week)는 내달 2일부터 10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인도네시아 국제단편영화제(Bali International Short Film Festival)를 개최한다.

영화인으로서 음악가, 사운드 엔지니어, 비주얼 아티스트, 디자이너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예술가로 정평이 나있는 에도 울리아(EDO WULIA) 총감독은 “발리에서 개최하는 본 영화제는 독특하고 평범하지 않은 국제 단편 영화제로 관객들이 집단 영화 관람을 다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또한 그들의 경험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방금 감상 한 영화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촉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 영화 <잎의 여름> 스틸컷

정은비 감독은 한 여름날, 강이를 만난 초엽은 둘 사이의 애매한 감정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싶어 하지만,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를 그린 <잎의 여름(SUMMER GRASS)>으로 초청받았다.

▲ 영화 <202 201>(인도네시아 미니키노 영화제 제공)

조영명 감독은 우리 집 블루투스 스피커를 자꾸 연결하는 옆집에서 과연 내 공간을 침범하는 사람은 누구인가의 궁금증을 증폭하는 <202 201>로 초청됐다.

▲ 영화 <문래동 메들리>(인도네시아 미니키노 영화제 제공)

안재영 감독은 공장마다 퍼져오는 쇳소리와 기계소리들이 메들리처럼 이어져가는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애환을 감각적으로 화면에 담은 작품 <문래동 메들리(MULLAE-DONG MEDLEY)>로 초청돼 영화제의 깊이를 더한다.

조직위원회는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미노키노(Minikino) 국제영화제는 시나 단편 소설과 같은 단편 영화가 자신의 문학적 강점을 가진 독립된 작품이라고 믿고 더욱이 잘 짜인 단편 영화는 토론을 위한 강력한 자극제가 되어 비판적 사고 패턴을 자극한다고” 설명하며 본 영화제의 의미를 덧붙였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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