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예비 대회 격인 ‘프레잼버리’의 개최 여부가 사실상 불투명해지면서 1년 남은 새만금잼버리 성공 개최를 위한 관련 기관 간의 유기적 협조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프레잼버리가 코로나 재확산으로 취소 가능성이 제기되는 와중에 폭염과 장마가 오락가락 하는 여건 속에 대회 준비마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본 행사 ‘성공 개최’에도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2023새만금스카우트잼버리는 170여 개국에서 5만여 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로 내년 8월 1일부터 12일간 부안군 잼버리 부지에서 개최된다.

대회에 앞서 오는 8월 2일부터는 사전 행사 성격인 프레잼버리가 6일간 잼버리 부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프레잼버리는 당초 국내·외에서 1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해외 참가자의 국내 입국이 제한되면서 참가자가 1317명으로 줄면서 전체 예산도 기존 48억700만원에서 9억1000만원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또한 내년 세계잼버리 본 대회 개최를 두고 연기와 개최 의견이 갈리며 갈팡질팡 하는 사이 상·하수도와 주차장 같은 기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면서 프레잼버리까지 영향을 받는 상태다.

전북도의회 김정기 의원은 “사전행사 성격으로 축소된 규모의 프레잼버리가 진행하는 단계에서부터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고 제대로 준비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미흡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영외활동 위주의 프로그램 등 걱정이 앞선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또 “프레잼버리를 준비하는 데 소요된 인력과 매몰 비용 등 예산낭비와 함께 지금까지 조직위원회와 전북도, 여성가족부, 스카우트연맹 등 관련 주체들 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 부족도 문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3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준비 과정에서 혼란스러운 모습이 더이상 나오지 않도록 관련 기관들의 면밀한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며 “도지사를 중심으로 새만금 스카우트잼버리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챙겨달라”고 당부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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