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에서 시행하는 ‘2022 창작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디자인에보 입주작가 5명이 ‘에보 미디어 레지던시 5기’ 활동을 시작한다.

창작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은 지역 예술인에게 창작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창작공간 활성화와 예술인의 창작환경 조성,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권 신장을 목적으로 시행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억 7천만 원으로, 올해는 거주형과 비거주형에 각각 2개 단체가 선정됐다.

거주형에 선정된 디자인에보는 2018년에 전북 최초의 도시 재생형 미디어아트 전문 레지던시인 ‘에보 미디어 레지던시’를 오픈해 지역 아티스트의 창작활동 지원 및 미디어아트 분야의 대중화를 위해 활동하는 단체이다.

김아라, 윤원, 이산, 정석우, 한강 등 5명의 작가가 에보 미디어 레지던시 5기로서 ‘공존을 위한 공간(Space of Coexistence)’ 활동을 펼치게 됐다.

작가들은 이번 레지던시를 위해 각각 작품계획을 마련했다.

김아라 작가의 경우 ‘Square Pattern’을 주제로, 2019년부터 진행해온 Square Pattern 시리즈를 확장하는 개념으로 작업을 할 예정이다.

윤원 작가는 작품 주제를 ‘지속, 그 변화속으로  Duration, into that change’로 정하고 흐르는 시간 속에 지속과 변화가 공존하는 시간의 흔적을 포착한 콜라주 작업을 한다.

이산 작가는 ‘테크놀로지의 위기, 기술문명은 우리를 진보된 미래로 이끄는가?’, 정석우 작가는 ‘선의 속성’을 각각 주제로 선정했다.

한강 작가는 무언가에 쫓기듯 살아온 작가의 지극히 평범한 하루에서 벗어나 휴식을 위해 ‘도망(逃亡)’ 가고자 하는 마음을 표출한다.

디자인에보는 레지던시 사업 기간 중 입주작가 역량 강화 프로그램 7회, 퍼블릭 프로그램 5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는 입주 작가별 개인전(8~11월)이, 퍼블릭 프로그램에는 작가와의 만남(8월), 아트 페어, 재즈 콘서트(10월) 등이 포함돼 있어 전북도민의 문화예술 향유권 신장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편, 에보 미디어 레지던시는 기존의 활동 공간인 디자인에보 사옥과 팔복오길에 더해 완주 소양고택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더욱 풍성한 전시와 공연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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