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공동주택 계약원가 자문서비스가 원가절감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무료 계약원가 자문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공사 입찰 시 당초 설계금액보다 약 23.8% 낮게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원가 자문서비스는 건축·토목·기계·전기·통신·조경·용역 등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계약원가심사 자문단이 공사와 용역 발주, 물품 구매 시 비용 산출의 적정 여부를 검토하는 역할을 한다.
자문 대상은 공동주택에서 자기부담으로 실시하는 각종 사업으로, 공사와 용역 5000만원 이상이다.
자문을 원하는 공동주택은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자문신청 여부를 결정한 뒤 관리주체가 설계도서 등을 갖춰 전주시청 건축과에 신청하면 된다.
자문 결과 통보는 해당 분야에 따라 신청일로부터 2~3주 이내에 받아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계약원가 자문서비스를 통해 부실시공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입주민들의 관리비도 절감할 수 있는 데다 갈등요인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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