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초대 금융감독원장에 이복현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가 7일 내정됐다.

검찰 출신 금감원장은 금감원 설립 이래 처음이다.

이복현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공인회계사 시험과 사법 시험에 동시 합력한 검찰 내 대표적인 경제·금융 수사 전문가며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 형사부장을 역임했다.

이 내정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2006년 대검 중수 1과장을 맡아 현대차 비자금과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에 수사할 당시 같이 일하는 등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돼왔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을 내정했다.

김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 경제부처에서 주로 근무했다. 금융위 사무처장,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지낸 금융통이다. 금융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이날 인선으로 새 정부 금융권 수장들의 인선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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