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 청사 5층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위한 별도 공간이 만들어진다.

김 여사가 공무를 목적으로 청사를 방문할 경우 접견실 및 대기실로 사용할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김 여사의 일정을 전담할 인력도 배정한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대통령 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김 여사의 일정 관련 사진 등이 대통령실이 아닌 사적인 팬클럽 등을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자, 제2부속실 필요성이 일부에서 제기됐다.

현재 용산 대통령실 청사 5층은 윤 대통령의 집무실과 경호처장실, 국가안보실장실, 비서실장실, 정무·시민사회·홍보·경제·사회 수석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달 중 대통령실 청사 공사가 마무리되면 윤 대통령은 2층 집무실로 이동하고, 실장·수석실도 3층 등에 분산 배치될 예정이다.

이후 5층은 제2집무실과 국빈 등 외부인 접견을 위한 김 여사의 공식 업무 공간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김 여사의 대외활동이 본격화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용산 청사 완공 기념행사도 계획중이다. 이와 동시에 ‘청와대’ 대신 사용할 대통령실의 새 이름도 발표한다. 현재 대통령실 새 명칭 후보군으로 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 등이 올랐다.

한편 윤 대통령의 관저 이사는 오는 7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바꾸는 리모델링은 이르면 이달 말게 완료될 예정이어서 윤 대통령은 현재 거주 중인 서초동 자택에서 이사해 관저로 집주, 한남동과 용산 사이를 출퇴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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