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경기장과 옛 전주지방법원·지방검찰청 부지 등 덕진권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이 머리를 맞댔다.

전주시와 기획재정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은 11일 실내체육관과 종합경기장 부지 현장을 둘러본 후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현장간담회에는 김승수 전주시장과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 이승원 기재부 국유재산심의관, 정운섭 한국토지공사 지역균형발전기획처장, 남궁영 한국자산관리공사 공공개발본부장, 박성수 전북대학교 사무국장, 장한두 전북대 교수, 김명수 국토연구원 박사, 염철호 건축공간연구소 박사 등이 참석했다.

LH는 옛 전주지법·지검 부지에 로파크 등 문화시설과 혁신성장거점, 공동주택 등을 조성하는 부지개발사업에 대한 현장브리핑을 했다. 

LH는 옛 법원·검찰청 부지에 △솔로몬로파크 △통합공공임대주택 △생활지원 근린생활시설 △벤처·창업 지원센터 △주거시설과 연계된 지식산업센터 △생활지원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이어 국유지를 활용한 전주시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계획, 비도시지역 국유지 개발사업 모델 및 추진방안, 국립대 통폐합부지 개발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옛 전주지법·지검 부지에서 추진되는 ‘전주 로파크 개발사업’은 만성동 법조타운 이전 후 쇠퇴한 구도심을 국유지 토지개발을 통해 법체험시설(로파크), 혁신성장공간 등으로 조성해 도시재생을 촉진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LH가 위탁개발해 토지를 조성한 후, 전액 국비를 지원 받아 법문화체험시설인 로파크를 건립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로파크 개발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와 전주실내체육관을 포함한 덕진권역 49만8000㎡ 부지에 오는 2027년까지 국비 250억원 등 총 556억원을 투자해 메타버스 중심의 첨단 디지털 문화콘텐츠산업 거점으로 만드는 덕진권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덕진권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에는 이들 마중물사업 외에도 부처협업사업 예산과 민간투자사업 등을 포함해 총 6300여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도시의 기억과 시민들의 삶이 담긴 법원·검찰청 부지에 들어설 로파크는 공공기관 이전 후 침체된 주변상권을 회복시키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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