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새로 임용된 청년 경찰들을 향해 “경찰의 중단없는 개혁을 뒷받침하는 정부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경찰’ 이라는 명예와 자긍심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해 “인권은 경찰의 기본가치”라며 “청년 경찰 여러분이 인권수호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른 경찰 개혁으로 지난해 출범한 국가수사본부를 언급하며 “N번방·박사방 사건을 비롯한 디지털성범죄, 서민경제 침해사범, 부동산투기사범을 특별 단속해 엄정 수사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해 7월 전면 시행된 자치경찰제는 지역 주민에게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경찰은 코로나 극복에도 앞장서 곳곳을 지켜줬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국민은 언제 어디서든 경찰이 보호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현장 대응능력에서 최고가 돼야 한다. 국민이 든든하게 믿을 수 있도록 항상 준비돼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수사 역량 강화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2024년 국정원 대공 수사권 폐지에 대비해 테러, 방첩, 산업기술까지 업무영역과 조직 확장 등 국정원과 협업 강화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임용식에서는 경찰대학 제38기, 경위 공개경쟁채용자(옛 간부후보생) 70기, 경력경쟁채용자(변호사) 제9기 등 166명이 새로 임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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