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중·고교생들의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학습 결손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사교육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 전체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7만 4000원, 참여학생은 39만 2000원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초·중·고등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2019년 23만 9000원, 2020년 22만 6000원에서 지난해 크게 상승했다.

초·중·고등학생 참여율은 69.8%, 참여학생 학교급별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31만 5000원, 중학교 44만원, 고등학교 51만 7000원으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전국 사교육비 총액은 약 23조 4000억원으로 전년도 약 19조 4000억원에 비해 4조 1000억원(21.0%) 증가했고 전년대비 전체 학생수는 줄어든 반면, 참여율과 주당 참여시간은 늘었다.

시도별 참여율은 75.5%로 전체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6만 7000원, 참여학생은 48만 5000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1.5%, 8.0% 확대됐다.

학년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체학생의 경우 고등학교 1학년 44만 5000원, 참여학생의 경우 고등학교 1학년 65만 5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월평균 20만원 미만 지출한 학생의 비중은 전년도에 비해서 감소했으나, 20만원 이상 지출한 학생의 비중은 증가했다.

일반교과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체학생의 경우 28만 1000원이고, 참여학생의 경우 46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7.6%, 1.4% 증가했다.

전체학생의 사교육비는 일반교과 및 예체능 모두 학원수강이 많았으며, 참여학생의 경우 일반교과는 학원수강, 예체능은 개인과외가 많았다.

일반교과 관련 사교육 목적은 전년대비 학교수업 보충, 선행학습 증가, 예체능 관련 사교육 목적은 취미·교양 및 재능계발,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였다.

맞벌이 가구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8만 8000원으로 전년대비 18.6% 증가했고, 아버지 외벌이 가구는 36만 5000원, 어머니 외벌이 가구는 23만 5000원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관계자에 따르면 “온라인 수업 등 불안심리 작용으로 영어와 수학 과목 외에, 국어와 사회 등 사교육 수요 확대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백지숙기자·jsbaek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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