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지난 겨울 강수량이 역대 최저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주기상지청에서 발표한 2021년 전라북도 겨울철 기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겨울철(2021년 12월~2022년 2월) 강수량은 22.6mm로 집계됐다. 이는 평년보다 82.6mm 적은 수치다.

전북지역 평균 일강수량이 가장 많았던 날은 12월 1일로 2.7mm에 그쳤으며, 강수일수도 평년보다 4.4일 적은 21.9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겨울철 전북지역이 저기압보다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맑은 날이 많았고, 서해상을 거쳐 들어오면서 비나 눈을 불러오던 저기압들이 지난해에는 우리나라를 지나치지 않아 나타난 현상이라고 기상지청은 설명했다.

이용섭 전주기상지청장은 “지난 겨울 전라북도는 역대 가장 적은 겨울철 강수량을 기록하여 건조한 날씨로 인한 재해 대응 노력이 절실하다”며 “이상기후의 영향과 원인을 분석하여 가치 있는 정보를 생산하고, 기상재해 예방에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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